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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The Day After) - 홍상수, Korea 2017 ​ ​ 그 후 (The Day After) - 홍상수, Korea 2017 ​ 홍상수의 혼란. ​ 봉완은 창숙과 불륜 관계이다. 창숙은 봉완을 사랑하지만 비겁자라고 한다. ​ 창숙이 떠나고, 아름이 찾아온다. 봉완은 창숙과의 추억을 아름과 함께 되짚는다. ​ 그러나 창숙이 돌아오고, 아름이 떠난다. 다시 창숙이 떠나고, 아름이 돌아오고, 떠난다.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다. 찌질한 과거에 부끄럽고, 잊고싶고, 잊어버리고. 그러다 다시 떠오르고... ​ 2021. 1. 16.
밤의 해변에서 혼자 (On the Beach at Night Alone) - 홍상수, Korea 2016 밤의 해변에서 혼자 (On the Beach at Night Alone) - 홍상수, Korea 2016 김민희의 혼란. 영희는 강릉에서 혼자 영화를 본다. 1부 유부남 감독과 불륜을 저지른 여배우 영희의 방황. 영희는 사라지는 것을 택한다. 2부 영희는 자신과 처지가 같은 여주인공 영희에게 몰입하여 영화를 본다. 해변을 찾은 영희는 내면(꿈)으로 들어가 홍상수(상원)를 만난다. 꿈 속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책) 그의 말을 듣는다. 현실로 돌아와 어디론가 향한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기도 하고, 내면을 탐구하기도 하지만... 답은 없는 듯 하다. ​ 김민희는 2017년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 1. 16.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Yourself and Yours) - 홍상수, Korea 2016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Yourself and Yours) - 홍상수, Korea 2016 ​ 내 자신과 나의 것. 내 자신 나 자신. 나의 것 남에게 보여지는, 의도된 나의 이미지. 나의 설정. 관계 나의 것이 상대에게 순순히 받아들여질 때, 혹은 상대의 것이 맞다고 여겨질 때, 아니면 알면서도 속아줄 때. 관계는 지속된다. 영수, 민정 영수는 여자보는 눈이 없다. (남의 것을 보는 눈이 멀었다.) 민정은 자신만의 것이 없다. 영수가 민정을 다시 만나고, 깨어나 수박을 먹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또 헤어질테니. ​ 2021. 1. 16.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 - 홍상수, Korea 2015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Right Now, Wrong Then) - 홍상수, Korea 2015 1.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가식적이고 상투적이면 결과가 나쁘다. 2.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진심으로 대하고 솔직하면 결과가 좋다. 2021. 1. 16.
자유의 언덕 (HILL OF FREEDOM) - 홍상수, Korea 2014 자유의 언덕 (HILL OF FREEDOM) - 홍상수, Korea 2014 편지를 다 읽은 권은 모리의 행동에 화가 나 담배를 피운다. 영선을 알아보는 눈빛도 사납다. 잃어버린 한장의 편지엔 모리가 권을 다시 만나서 아이들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꿨다는 내용과 처음엔 영선과 조심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것을 권은 읽지 못한다. 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게스트 하우스로 권이 찾아오는 장면은 모리의 꿈이다. 주인이 "너무 착하고, 깨끗하고, 예의 바르다." 라는 말을 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현실에서 모리가 반박했던 말이다. 2021. 1. 16.
우리 선희 (Our Sunhi) - 홍상수, Korea 2013 ​우리 선희 (Our Sunhi) - 홍상수, Korea 2013 선희와 세 남자. 어디서 들은 말 최교수는 도피성 유학을 가려는 선희에게 "한 분야를 끝까지 파 봐야 한계를 알고, 자신이 누구인지 안다." 라고 한다. 이 말을 선희는 문수에게, 문수는 재학에게 반복한다. 재학은 술 취한 문수의 말을 수정해주기도 하며, "내가 이 말을 너한테 하지 않았나?" 라며 갸우뚱 한다. 재학은 선희에게도 이 말을 반복하는데, 선희는 그 말은 자기도 안다고 한다. 뻔한 거짓말 선희는 문수를 만나기 위해서 건대 앞 술집에서 창가로 자리를 옮겼으면서도 우연히 만난 것이라고 꾸며댄다. 선희는 재학을 만나기 위해서 재학의 집 앞 카페에서 기다렸으면서도 우연히 만난 것이라고 꾸며댄다. ​ 권력 관계 문수는 선희와 헤어진 이.. 2021. 1. 12.
다른 나라에서 (In another country) - 홍상수, Korea 2011 다른 나라에서 (In another country) - 홍상수, Korea 2011 세 편의 단편에서 인물의 관계와 대사는 묘하게 엮여있다. 동일 인물처럼 보이면서도 아닌 것 같고, 연결되는 내용이면서도 아니다. 1편 금희(문소리)가 해변의 깨진 소주병을 보며, 한국사람은 술에 미쳐있다고 말하는데 3편에서 박숙(윤여정)이 한국 남자는 섹스에 미쳐있다고 말한다. 종수가 안느에게 우리가 했던 키스를 기억하는지 묻지만 안느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3편에서 종수는 안느에게 키스를 시도한다. 안느는 원주에게 하늘색 우산을 빌린다. 갈림길에서 안느는 우회전(해변으로 가는길)한다. 펜션 사무실 앞, 안느는 원주와 안전요원의 대화를 엿든는다. "내가 오빠 주려고 아주 좋은 고기로 사다 놓은 거야" "그래, 정말 잘먹었.. 2021. 1. 12.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Nobody’s Daughter Haewon) - 홍상수, Korea 2012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Nobody’s Daughter Haewon) - 홍상수, Korea 2012 ​ 해원은 유부남인 성준과 불륜관계이다. 첫 번째 꿈 해원의 첫 번째 꿈에 나타난 여자. 제인 버킨에게 해원은 말한다. "당신의 딸(샬롯 갱스부르) 처럼 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어요." 해원은 오늘 5년 만에 엄마를 만날 것이고, 엄마는 캐나다로 떠나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다. 신사임당 동상 아래에서 해원은 엄마와 시간을 보낸다. 해원은 제인 버킨같은 사람이 엄마이길 바란다. ​ 두 번째 꿈 해원의 두 번째 꿈에 나타난 남자들. 건국대학교 설립자 동상 씬 이후 등장한 중원. 해원은 나이 많고 능력있는 이혼남 중원과의 결혼을 희망한다. 오래 전에 이혼한 아빠가 그립다. 중식.. 2021. 1. 12.
북촌방향 (The Day He Arrives) - 홍상수, Korea 2011 북촌방향 (The Day He Arrives) - 홍상수, Korea 2011 홍상수의 길찾기. 홍상수는 밤 늦게까지 배우들과 술을마시고, 아침에 당일 촬영 분의 시나리오를 쓴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즉흥적이고 무언가를 찾아 헤맨다. 은 홍상수가 스스로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는 영화이다. 지난 영화의 주인공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며(김의성, 백종학, 고현정) 셀프 오마쥬로 보이는 장면까지 연출된다. 성준은 결국 북촌에 도착하게 된다. 위선, 반복, 모방. 그의 영화에 늘 등장하는 키워드이며 인생의 본질이다. 성준이 영호, 보람과 함께 식사하는 다정은 에서도 배경이 되는 식당이다. 1. 고갈비 집 성준 : "오랜만에 그 고갈비집 가서 임연수 먹었지." 영수 : "고등어 아니야. 고등어를 .. 2021. 1. 12.
옥희의 영화 (​Oki's Movie) - 홍상수, Korea 2010 ​ 옥희의 영화 (​Oki's Movie) - 홍상수, Korea 2010 ​"많은 일들이 반복되면서, 또 어떤 차이를 가지는 이 인생이란 게 뭔지는 끝내 알 수는 없겠지만 제 손으로 두 그림을 붙여놓고 보고 싶었습니다." ​ 반복되는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양상을 가지며, 어리석은 행동을 되풀이 하는 것이 인생. ​ 1. 인간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잘못 부른 이름 하나, 우연히 듣게된 송교수의 소문에 모든게 흐트러져 버린다. 2. 남에게 들은 말을 자신의 의견인양 말하고 행동한다. 현대 영화계의 문제점을 열심히 비판하지만 들을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친구의 실연을 본인의 사건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3. 얄팍한 이율배반 돈만 밝히는 영화계를 비판하면서도 뒷돈은 챙긴다. 교수에게 굽신거리며 아마추어 사진.. 2021. 1. 12.
하하하 (Hahaha) - 홍상수, Korea 2009​ 하하하 (Hahaha) - 홍상수, Korea 2009​ 무관심한 사람들의 낙천적인 이야기. ​ 망각이라는 인간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다. 아파트가 없어지고 구타를 당해도, 남자친구의 바람도, 남편의 외도도, 불륜의 막장스러운 고해도. 모두 좋은 기억만 남으니까 크게 웃고 살 수 있다. ​ 2021. 1. 12.
첩첩산중 - 홍상수, Korea 2009 ​첩첩산중 - 홍상수, Korea 2009 미숙은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온다. 진영도 엄마와 싸운 상태였다. 은희경도 엄마와 싸운 상태였다. 미숙이 전주로 내려감으로써 상옥과의 문제가 불거지고, 진영네 불쑥 찾아간 덕에 진영과 상옥의 관계가 드러나고, 작가의 집에 무작정 찾아감으로써 좌절을 확인한다. 충동적으로 불러낸 명우와의 재회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진다. 그야말로 첩첩산중. 미숙이 상옥과 모텔에서 나와 걸어갈 때, 그들을 스쳐서 지나가는 사람이 은희경이다. 정유미가 입은 검정 다운은 옥희의 영화에서도 등장한다. 2021. 1. 12.
잘 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 홍상수, Korea 2008 ​ ​잘 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 홍상수, Korea 2008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이해가 안된다면, 딱 그만큼만 받아들이자. 나머지는 더 알게 된 이후에. ​ 어떤 사람의 특이한 행동과 반응, 알 수 없는 대화. 다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내가 다 알지 못하고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오해 금지 억울 금지 단정 금지 2021. 1. 12.
밤과 낮 (Night And Day) - 홍상수, Korea 2007 밤과 낮 (Night And Day) - 홍상수, Korea 2007 꿈과 현실. 2021. 1. 12.
해변의 여인 (Woman On The Beach) - 홍상수, Korea 2006 해변의 여인 (Woman On The Beach) - 홍상수, Korea 2006 세 번 듣게된 곡 김중래는 자신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듯 말한다. 기적에 관하여. "끝에는 어떤 얇은 실로 이렇게 모든게 다 연결된... 그 선 같을걸 찾아내게 되는데, 그게 전달이 안될 것 같아. 사람들이 너무 강한 것만 믿잖아, 이미. 사실 그게 나와도, 영혼 같은 거거든. 육체는 아무 것도 없어. 아주 아주 옅어." 세 명의 여자 중래는 부인의 외도현장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몇 년 동안이나 그 이미지로 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 쳐왔다. 김문숙을 만나, 이제 다른 이미지를 덮고싶었는데...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들어버렸다. 괴로운 중래는 세 그루의 나무 앞에서 가운데 나무에게 절을 두 번한다. 문숙과 너..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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