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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 Emir Kusturica, Yugoslavia 1995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 Emir Kusturica, Yugoslavia 1995 2차 대전과 내전을 겪는 유고슬라비아의 아픈 현대사를 에밀 쿠스트리차 특유의 코미디, 시끌벅적한 음악, 축제로 그렸다. 2차 대전의 종전과 함께 등장한 티토 정권. 대중을 속이고 착취하는 언더그라운드(사회주의)는 결국 마르코의 실종과 함께(티토의 죽음) 종말을 맞고, 마르코는 동생 이반과 친구 블래키에게 죽음을 당한다. (유고 내전) 그렇게 유고슬라비아는 사라졌다. 하지만 결국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다시 축제를 연다. 아픈 과거는 용서하고(잊지는 않는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의 디노가 이반으로, 의 메쉬가 마르코로, 의 페란이 바토로 등장한다. 1995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프롤로그 우.. 2020. 4. 27.
약속해줘! (Zavet) - Emir Kustrica, France 2007 약속해줘! (Zavet) - Emir Kustrica, France 2007 에밀 쿠스트리차의 초창기 영화들 등과 비교하면 아주 가볍고 밝은데, 그래서일까... 에밀 영화가 주는 특유의 감성이 덜한 것도 사실인듯. 전작 가 너무 강렬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어쨌든 감독의 영화관도 변하는 것이니까 이렇게 유쾌한 리듬도 좋다. ...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이 문을 닫았다. 폐관 전 마지막 상영작으로 감상! 2020. 2. 11.
집시의 시간 (Dom Za Vesanje) - Emir Kustrica, Yugoslavia 1989 집시의 시간 (Dom Za Vesanje) - Emir Kustrica, Yugoslavia 1989 ​ 기쁨 속에 슬픔이 있고, 절망의 한 발짝 옆에서 삶은 계속된다. 기뻐야 할 결혼식 날. 만취한 신랑때문에 결혼식은 엉망이 된다. 야훼와 사이가 좋지 않아 버림받은 무리. 그 결과 지금도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집시. 핍박과 방랑은 그들의 숙명. 영화 첫 장면에서 어느 인물의 신세한탄처럼 벗어나기 힘든 고된 삶은 계속된다. 순진했던 페란의 인생도 결국엔 비극으로 치닫는다. ​페란의 엄마는 여동생 다니라를 낳다고 죽었고, 아즈라는 페란의 아들을 낳다가 죽는다. 페란이 고향을 떠날 때, 웨딩 드레스를 입은 엄마가 하늘에 나타난다. 웨딩 드레스를 입은 아즈라가 페란의 아들을 낳고 죽을 때, 그녀의 몸이 공.. 2020. 2. 8.
삶은 기적이다 (Life is a Miracle) - Emir Kusturica, Yugoslavia 2004 삶은 기적이다 (Life is a Miracle) - Emir Kusturica, Yugoslavia 2004 마을은 전쟁터가 되고 부인은 바람나 도망가며 아들은 포로로 잡혀갔으니. 비록 괴로운 현실일지라도 삶이란 것은, 그안에서도 꿈과 사랑을 키울 수 있는 희망, 개와 고양이가 공생하는 아이러니, 자살 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 허무함이 뒤섞여 계속된다. 그래서 삶은 기적이다. 루카가 사바하를 떠나보내고 밀로스와 포옹하는 장면에선 묘한 감정이 뒤섞인다. 사바하를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아련한데, 특히 당나귀와 루카, 사바하가 그려내는 마지막 장면이란... 루카역의 슬라브코 스티막은 에밀 쿠스트리차의 에서의 디노, 에서의 이반에 이어 세번째. [출처] 삶은 기적이다 (Life is a Miracle) - .. 2020. 2. 7.
아리조나 드림 (Arizona Dream) - Emir Kusturica, USA, France 1993 아리조나 드림 (Arizona Dream) - Emir Kusturica, USA, France 1993 알래스카로 가고싶은 액셀, 영화를 꿈꾸는 폴, 하늘을 날고 싶은 엘레인, 거북이가 되고 싶은 그레이스, 달까지 캐딜락을 쌓고 싶은 레오, 울음을 멈추고 싶은 밀리... 꿈에 대한 이야기. 에밀 쿠스트리차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제작한 영화. 2020. 2. 7.
아빠는 출장 중 (When Father Was Away On Business) - Emir Kusturica, Yugoslavia 1985 ​ ​ ​아빠는 출장 중 (When Father Was Away On Business) - Emir Kusturica, Yugoslavia 1985 서슬퍼런 공산주의 사회 속에서 소년 말리크가 겪는 혼란과 첫사랑, 이별, 성숙을 그린 성장영화. 1950년 티토 정권의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의 한 마을. 말리크는 전쟁 중에 태어났다. 실제 생일은 1944년 11월 2일 이지만, 말리크의 엄마 세나는 수당을 받기위해 10월 29로 신고했다. 이웃 후라뇨 아저씨는 멕시코 노래만 연주하고 부르는데, 가장 무난한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말리크의 친구인 요자의 아빠는 "미국의 개" 라는 혐의로 혁명군에게 끌려간다. 말리크의 형 미르쟈는 영화와 아코디언을 좋아하는 소년이다. 그는 다보아 더모빅(Davor Duj.. 2020. 2. 6.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Black cat, White cat) - Emir Kusturica, Bosnia 1998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Black cat, White cat) - Emir Kusturica, Bosnia 1998 앙숙이자 때로는 동업자인 두 집시 집안(정확히 두 집안은 아니지만) 의 양 3대간에 일어나는 사기, 배신, 범죄, 로맨스, 결혼 등의 해프닝을 매우 코믹하게 그렸다. 그렇지 않아도 인물들의 사건 사고는 충분히 정신없이 진행되는데, 시끌 벅적한 집시음악, 가끔 나타나는 검은/흰 고양이 커플, 유유히 차를 뜯어먹는 돼지 등이 영화를 더욱 특이하고 정신없게 만든다. 다단이 마초의 돈을 뜯고선, 마치 해결사 처럼 총 들고 등장하는 장면, 자레와 이다가 한 튜브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 등이 기억에 남는다. 감독이 삽입한 엔딩 크레딧의 "Happy end" 는 유고 연방의 미래를 희망하는 것.. 2020. 2. 5.
돌리 벨을 아시나요 (Do you remember Dolly Bell?) - Emir Kusturica, Yugoslavia 돌리 벨을 아시나요 (Do you remember Dolly Bell?) - Emir Kusturica, Yugoslavia ​ 스탈린 이후의 독립 사회주의 국가 유고슬라비아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사랑, 일탈, 이별, 독립을 그린 성장영화. 사라예보 인근의 마을. 디노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피우며 소매치기나 하고 다니는 평범한 소년이다. 그러나 책을 많이 읽고, 체스도 잘 두는 등 다방면에 소질이 있다. 마을의 문화클럽에서는 청소년을 통제하기 위해 밴드를 구성하기로 한다. 디노에게 보컬과 기타, 귀머거리 라짐 군에게 드럼 목발 짚고 다니는 소년에게 아코디언 상이군인 아들 브라도 마블에게 베이스를 맡긴다. 디노의 아버지인 마호는 공산주의자로, 가정에선 독재자다. 술취해 돌아와서는 잠든 아들들을 깨워서..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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