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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향기 (Ta'm E Guilass) - Abbas Kiarostami, Iran 1997 체리 향기 (Ta'm E Guilass) - Abbas Kiarostami, Iran 1997 삶이 힘들고 지칠 때, 고통 뿐인 세상, 외롭고 차가운 세상이라고 느낄 때 노인의 이야기를 떠올리면 조금은 나을 것 같다. 삶의 작은 행복을 가르쳐준 체리. 나도 한번 맛 보고 싶다. [출처] 체리 향기 (Ta'm E Guilass) - Abbas Kiarostami, Iran|작성자 토마스 만 2020. 2. 8.
라스트 데이즈 (Last Days) - Gus Van Sant, USA 2005 라스트 데이즈 (Last Days) - Gus Van Sant, USA 2005 구스 반 산트의 죽음 3부작 중 3부. 지독하게 고독했던 뮤지션 커트 코베인의 죽기 전 날들. 영화는 그의 일대기를 다루지도, 그의 음악을 재조명 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의 마지막 날을 보여주기만 한다. 절규에 가까운 노래와 연주를 담은 롱테이크는 정말 멋지다. 빨간 옷을 입은 한 여자가 (아마도 코트니 러브) 전날 밤 온실에 등장하는 흐릿한 장면은 타살설에 대한 가능성이다. 2020. 2. 8.
엘리펀트 (Elephant) - Gus Van Sant, USA 2003 엘리펀트 (Elephant) - Gus Van Sant, USA 2003 구스 반 산트의 죽음 3부작 중 2부.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총기 난사사건. 카메라는 그저 묵묵히 각 인물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일상을 담을 뿐, 인물의 생각이나 감정은 알기 어렵다. 매우 인상적인 영화... '거실의 큰 코끼리' 내부의 큰 문제거리를 뜻하는 미국 속담이다. 2020. 2. 7.
제리 (Gerry) - Gus Van Sant, USA 2002 제리 (Gerry) - Gus Van Sant, USA 2002 구스 반 산트의 죽음 3부작 중 1부. 두 명의 제리. 길을 찾아 헤매이고 있다. 방향도, 끝도 알 수 없는 대자연 속에서 어디론가 가고있다. 그들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둘은 어떤 사이인지 영화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둘의 뒤를 따라다닐 뿐. 어디 있는지 모르는 무언가를 찾아 힘겨운 길을 가야하고 헤매는 모습은 인생의 몸부림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2020. 2. 7.
파고 (Fargo) - Joel Coen, USA 1996 파고 (Fargo) - Joel Coen, USA 1996 오로지 돈을 위해, 부인의 납치를 의뢰한 자동차 세일즈맨 제리. 자신의 고객에게도 사기를 치고, 장인의 돈을 뜯어내는데에 혈안이 되어있다. 오로지 돈을 위해 경찰과 인질, 무고한 행인들을 죽인 납치범, 칼과 게이거. 칼은 나눌 돈을 숨기고, 게이거는 액수에 불만을 가져 공범 칼을 죽여서 갈아버린다. 돈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걸 모르냐고, 게이어에게 훈계하는 마지. 그러나 마지의 삶이란 임신한 몸으로 새벽에 살인사건 현장으로 출동해야만하고, 약속 장소인 식당의 가격이 적당한지 미리 물어봐야하며, 햄버거로 식사를 때우는게 전부인 고되고 따분한 일상이다. 남편이 잡은 청둥오리가 3센트짜리 우표에 채택된 것을 낙으로 삼지만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마지.. 2020. 2. 7.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The double life of Verronika) - Krzysztof Kieslowski, Poland 1991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The double life of Verronika) - Krzysztof Kieslowski, Poland 1991 폴란드의 거장 키에슬롭스키. 그의 시리즈의 프롤로그이자 에필로그. 바르샤바의 베로니카와 파리의 베로니크는 희미하게나마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아픔을 공유하며 살아가는데, 베로니카가 허무하게 죽자 그것을 직감한 베로니크는 큰 공허함을 느끼게된다. 사회주의의 몰락을 바라보는 자본주의 진영의 상실감. 힘겹게 쓰레기를 버리는 할머니가 여지없이 등장하고 베로니끄가 그 노파를 도와주려고 하는것은 와의 연결을 의미한다. 의 발렌틴 역도 이렌느 야곱. 메인 테마의 작곡자는 반 덴 부덴마이어(Van Den Badenmyer 18세기 홀랜드 작곡가)인데 그는 키에슬롭스키의 조력자이자 음.. 2020. 2. 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 Joel Coen, USA 200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 Joel Coen, USA 2007 은퇴를 앞둔 보안관 벨이 점차 의욕을 잃어가는 이야기. 2020. 2. 7.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The man who wasn't there) - Joel Coen, USA 2001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The man who wasn't there) - Joel Coen, USA 2001 ​ 에드 크레인. 죽은 후에도 자라날 머리카락을 잘라내야하는 이발사. 그저 반복적인 일상이 따분한 아웃사이더이다. ​ 이발소는 처남의 소유이고, 그의 부인 도리스는 백화점 경리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말하자면 에드는, 존재감이 없고 매사에 의욕도 없으며 부인이 백화점 사장과 불륜관계임을 알면서도 어찌하지 못하는 '없는 것 같은' 사람이다. 현실이 고통스러울수록 사기꾼의 감언이설과 영매, UFO 같은 얼토당토 않은 것들에 의지하게 된다. 자신을 이발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에드는 일탈을 꿈꾸고, 그 잘못된 파장은 드디어 주변인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다. 관찰이라는 행위가 본질을 흐리.. 2020. 2. 7.
바톤 핑크 (Barton Fink) - Joel Coen, USA 1991 바톤 핑크 (Barton Fink) - Joel Coen, USA 1991 ​ 창작은 어렵다. 자신의 작품 속에 액자처럼 갇혀버린 작가의 이야기. 바톤 핑크는 뉴욕에서 성공한 희곡 작가이다. 영화 시나리오에 도전하기위해 헐리우드로 왔으나, 창작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나머지 작품을 전혀 진전시키지 못하고 만다. 영화의 첫 장면은 연극 무대 뒷편. "모든 것에 작별을 고한다. 6층 꼭대기, 이 냄새 고약한 사면의 벽. 새벽 3시에 바람처럼 덜컹거리는 엘리베이터. 대신 작별 인사를, 모리. 다 그리워지리라. 진정 그럴 것이리라. 이젠 아니야, 릴, 지금은 깨어 있어. 수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지. 데이브 아저씨가 그랬지. 눈을 감고 산다면 대낮도 꿈이라고. 이제 난 눈을 떴고 성가대가 보이고 대원들이 누더기.. 2020. 2. 7.
프라하의 봄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 Philip Kaufman, USA 1988 프라하의 봄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 Philip Kaufman, USA 1988 삶의 자유와 순간의 사랑을 추구하는 의사 토마스. 이상적이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진 시골처녀 테레사. 어느 것에도 구속되기 싫어하는 개방적인 화가 사비나. 보수적이면서도 사랑 앞에서 앞뒤가리지 않는 교수 프란츠. 네 인물의 얽힘과 이데올로기의 충돌이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그린 작품. 누가 옳고 그르냐...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2020. 2. 7.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 Guy Ritchie, UK 1998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 Guy Ritchie, UK 1998 패거리 네명이 빚을 값기위해 한탕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고맙게도 방해 세력들이 서로 상쇄된다. 대리만족 충만함.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란다. Bar를 운영하는 에디의 아버지 JD는 바로 Sting! 2020. 2. 7.
오픈 유어 아이즈 (Open your eyes) - Alejandro Amenabar, Spain 1997 오픈 유어 아이즈 (Open your eyes) - Alejandro Amenabar, Spain 1997 원하는 것만 기억할 수 있고 꿈을 현실처럼 간직할 수 있다면? 후에 라는 헐리웃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2020. 2. 7.
원스 (Once) - John Carney, Ireland 2006 원스 (Once) - John Carney, Ireland 2006 음악 관련 영화를 보고나면 합주를 하고 싶어진다... 뮤지션 출신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영화답게 음악이 참 좋다. 2020. 2. 7.
만덜레이 (Manderlay) - Lars Von Trier, Denmark, Sweden 2005 만덜레이 (Manderlay) - Lars Von Trier, Denmark, Sweden 2005 라스 폰 트리에의 미국 3부작 중 2부. 1부 도그빌과 연결된다. 도그빌을 탈출한 그레이스가 우연히 들르는 앨러배마의 작은 마을 만덜레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마치 세계의 경찰, 정의의 수호신인양 그들의 이념과 사상을 강요하기 위해 총칼을 휘두르는 미국을 꼬집는다. 자유와 평등의 나라, 기회의 땅 미국? 정말 그렇냐고 감독은 반문한다. 2020. 2. 7.
낙천주의자들 (Optimisti) - Goran Paskaljevic, Serbia 2006 낙천주의자들 (Optimisti) - Goran Paskaljevic, Serbia 2006 낙천주의자라도 되자. 그것이 비록 좌절 뿐인 삶을 버텨내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 일지라도. 현실과 맞물리는 씁쓸한 영화. 슬라브코 스티막,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다. 라자르 리스토브스키(언더그라운드의 블래키)는 각 단편에 모두 출연한다.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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