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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잉글랜드 (This is England) - Shane Meadows, UK 2006 디스 이즈 잉글랜드 (This is England) - Shane Meadows, UK 2006 전쟁과 인플레이션, 대규모 실업등으로 혼란스러운 1980년대의 영국. 포클랜드 전쟁으로 아버지를 여읜 12살 꼬마 숀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워커를 신고 머리를 빡빡 민 뒤 동네 패거리들과 어울린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치적 성향이 없는 보스 우디에게 의지했지만 교도소에서 막 출감한 콤보에게 영향을 받아 숀은 극우 스킨헤드가되고, 패거리는 둘로 갈라진다. 콤보는 이 모든 혼란의 원인을 국내 유색인종에게 돌리며 그들에게 보복하고 마치 영웅인듯 국기를 휘날리지만, 그 부질없음을 깨달은 숀은 바다로 가 국기를 내던져버린다. 사회가 혼란스러울 수록 대중은 강력한 지도자의 출현을 갈망하게 된다. 나폴레옹과 비즈마르크,.. 2020. 2. 7.
헤드윅 (Hedwig and the angry inch) - John Cameron Mitchell, USA 2000 헤드윅 (Hedwig and the angry inch) - John Cameron Mitchell, USA 2000 플라톤은 에서 말했다. 먼 옛날 인간은 완벽했다고. 하지만 제우스가 번개를 내리쳐 인간을 반으로 갈라 놓았고, 우리 반쪽들은 나머지 반쪽을 찾아 헤매이게 됐다. 완벽해지기 위해서. 그것이 에로스, 사랑의 기원이라고... The origin of Love. 2020. 2. 7.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 - Percy Adlon, Deutschland 1988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 - Percy Adlon, Deutschland 1988 삭막하기만 했던 한 공동체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곳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영화. 어딘가 비정상이고 결핍된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막 한 복판의 바그다드 카페. 그곳엔 커피도 없고 맥주도 없다. 서로에 대한 애정도 관심도 없다. 그런 황폐한 곳에 쟈스민이 등장한다. 어느날 줏어온 커피메이커처럼. 남편에게 버림받고 깡통을 끌어안고 땀 닦으며 나타난 쟈스민과, 남편을 내쫓고 깡통을 내던지며 눈물을 닦는 브랜다의 만남은 처음부터 순조롭지 않지만, 열린 마음과 진심으로 대하는 쟈스민에 의해 브랜다와 카페 사람들은 점차 변해간다. 부메랑 처럼 다시 돌아온 쟈스민. 그녀의 활약은 Magic. 2020. 2. 7.
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 - Doris Dorrie, Deutschland 1994 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 - Doris Dorrie, Deutschland 1994 사회적으로는 어느정도 기반을 잡았으나, 건조한 일상과 사랑의 목마름에 지친 파니 핑크.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고 여기고,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 이라는 비관적 모임에 다니며 자기가 죽을 관을 미리 마련하여 집안에 들여놓기까지 한다. 그녀가 사는 아파트의 이웃들도 모두 폐쇄적 아웃사이더들. 그런 그녀에게 한가닥 희망을 점쳐주는 주술사 오르페오가 등장하는데, 비록 자신은 낮에 시장바닥에서 점을 쳐주고 밤에는 술집에서 노래하는 흑인 게이지만 긍적적인 마인드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낙천적으로 보이지만 큰 슬픔을 간직한 인물 오르페오. 2020. 2. 7.
롤라 런 (Lola Rennt) - Tom Tykwer, Deutschland 1998 롤라 런 (Lola Rennt) - Tom Tykwer, Deutschland 1998 애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롤라는 20분 안에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래! 결심했어!" 롤라의 인생극장 2020. 2. 7.
추방된 사람들 (Exils) - Tony Gatlif, France 2004 추방된 사람들 (Exils) - Tony Gatlif, France 2004 어느날 문득, 자노는 나이마에게 알제리로 가자고 한다. 별다른 준비나 이유없이 둘은 떠나는 것이다. 프랑스, 스페인, 지중해, 모로코를 거쳐 알제리로. 극빈층, 밀입국자, 집시들을 만나며 갖은 고생끝에 도착한 알제리. 이민 2세인 자노와 나이마에게 애틋한 조국의식 같은건 없었지만, 토속신앙 의식도중 특별한 경험을 하게되고 자신의 본질을 느끼게된다. 알제리에서 건너와 이민 2세인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다. 플라멩코, 아프리카 토속음악이 쉴새없이 난무한다. 나역시 스스로를 추방시켜 외딴 곳으로 무작정 떠나고 싶다. 2020. 2. 7.
스탠 바이 유어 맨 (Manerpension) - Deltev Buck, Deutschland 1996 스탠 바이 유어 맨 (Manerpension) - Deltev Buck, Deutschland 1996 슈타인보크와 게르하르트는 사랑에 빠진다.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야 하지만 그들을 기다려주고 힘을 주는 여자들이 있기에,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마렌(하이케 마카취일)이 무대에서 'Stand by your man' 을 노래하고 게르하르트가 넋을 잃은채 눈물을 흘리는 장면, 목욕해주는 장면이 참 멋지다. "여자가 좋은건 기다릴 수 있다는거야. 그리고 힘도 주지!" 2020. 2. 7.
일 포스티노 (Il Postino) - Michael Radford, Italy 1994 일 포스티노 (Il Postino) - Michael Radford, Italy 1994 섬마을의 순박한 청년이 망명한 세계적 대시인에게 우편물을 배달하면서부터,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섬의 아름다움, 은유, 사상, 그리고 자기 자신의 감성을 찾게되는 이야기... "전 선생님이 모든 아름다움을 가져가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보니... 저를 위해 남기신 걸 알겠어요..." 마리오 루뽈로역의 마시모 트로이시는 심장병 투병중이었고, 촬영을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 파블로 네루다역의 필립 누아레는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이며, 그역시 2006년에 하늘나라로... 2020. 2. 7.
토토의 천국 (Toto Le Heros) - Jaco Van Dormael, Belgium 1991 토토의 천국 (Toto Le Heros) - Jaco Van Dormael, Belgium 1991 유년시절의 상처와, 아픈 사랑의 기억을 벗어나지 못한 토토는 그것을 떨쳐버리고 복수하기위해서 몸부림 치지만 삶의 굴레란 그렇게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 마지막에서야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을 이루나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이토록 인생이란 참으로 지독한 것인가 보다. 앨리스 - 애블린 배역이 참 좋다.... "꺼라, 덧없는 촛불을꺼라! 인생이란 한낱 자기의 무대위에서 거들먹거리고 초조해하다가 더이상 아무것도 듣지 못하게 되는 불쌍한 배우와 같다. 인생이란 아무것도 나타내주지 않는 울림과 격정의 마음으로 가득찬 백치가 들려주는 이야기 일뿐! " 2020. 2. 7.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 Giuseppe Tornatore, Italy 1988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 Giuseppe Tornatore, Italy 1988 감독판 (170분) 과거의 향수에 젖게하는, 오래전 첫사랑의 아련한 키스같은 쓸쓸한 영화. 토토, 알프레도, 엘레나가 만들어간 쓸쓸한 해피엔딩. 비오는 여름날 밤에 꿈같이 나타나는 엘레나... [출처]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 Giuseppe Tornatore, Italy|작성자 토마스 만 2020. 2. 7.
성스러운 피 (Santa Sangre) - Alejandro Jodorowsky, Mexico 1989 성스러운 피 (Santa Sangre) - Alejandro Jodorowsky, Mexico 1989 보고 나면 기분 나쁘지만, 결국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남성성의 권력, 여성성의 복종, 인간의 원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그리고 구원. 콘차와 신도들이 그들의 신전 앞에서 부르는 노래가 좋았다. 뒤에서는 피닉스의 손이 피아노로 연주하기도...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고 한다. 2020. 2. 7.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Krotki flim o zabijaniu) - Krzysztof Kieslowski, Poland 1988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Krotki flim o zabijaniu) - Krzysztof Kieslowski, Poland 1988 폴란드의 거장 키에슬롭스키가 자신의 시리즈작 '십계' 중 5편을 독립 제작한 작품. 또 다른 살인인 사형제도를 바라보는 키에슬롭스키의 관점을 알 수 있다. 국가의 '제도적 폭력' 을 비판한 점에선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 와 유사하다. 집행인들이 일상적이고 능숙하게 야체크의 사형을 준비하는 모습이 무섭다. 2020. 2. 7.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Krotki film o milosci) - Krzysztof Kieslowski, Poland 1988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Krotki film o milosci) - Krzysztof Kieslowski, Poland 1988 폴란드의 거장 키에슬롭스키가 자신의 시리즈작 '십계' 중 6편을 독립 제작한 작품. 사랑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가진 남녀의 엇갈림... 요즘 같은 때에 시리게 와닿는 영화다. 도메크가 마그다에게 수줍은 데이트 신청을 한뒤 기쁨에 벅차 달리는 장면이 인상깊다. 2020. 2. 7.
하이 힐 (Tacones Lejanos) - Pedro Almodovar, Spain 1991 하이 힐 (Tacones Lejanos) - Pedro Almodovar, Spain 1991 모녀간의 질투와 애증. 2020. 2. 7.
삶은 기적이다 (Life is a Miracle) - Emir Kusturica, Yugoslavia 2004 삶은 기적이다 (Life is a Miracle) - Emir Kusturica, Yugoslavia 2004 마을은 전쟁터가 되고 부인은 바람나 도망가며 아들은 포로로 잡혀갔으니. 비록 괴로운 현실일지라도 삶이란 것은, 그안에서도 꿈과 사랑을 키울 수 있는 희망, 개와 고양이가 공생하는 아이러니, 자살 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 허무함이 뒤섞여 계속된다. 그래서 삶은 기적이다. 루카가 사바하를 떠나보내고 밀로스와 포옹하는 장면에선 묘한 감정이 뒤섞인다. 사바하를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아련한데, 특히 당나귀와 루카, 사바하가 그려내는 마지막 장면이란... 루카역의 슬라브코 스티막은 에밀 쿠스트리차의 에서의 디노, 에서의 이반에 이어 세번째. [출처] 삶은 기적이다 (Life is a Miracle) - ..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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