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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잉글랜드 (This is England) - Shane Meadows, UK 2006
전쟁과 인플레이션, 대규모 실업등으로 혼란스러운 1980년대의 영국.
포클랜드 전쟁으로 아버지를 여읜 12살 꼬마 숀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워커를 신고 머리를 빡빡 민 뒤 동네 패거리들과 어울린다.
그때까지만 해도 정치적 성향이 없는 보스 우디에게 의지했지만
교도소에서 막 출감한 콤보에게 영향을 받아 숀은 극우 스킨헤드가되고, 패거리는 둘로 갈라진다.
콤보는 이 모든 혼란의 원인을 국내 유색인종에게 돌리며 그들에게 보복하고 마치 영웅인듯 국기를 휘날리지만,
그 부질없음을 깨달은 숀은 바다로 가 국기를 내던져버린다.
사회가 혼란스러울 수록 대중은 강력한 지도자의 출현을 갈망하게 된다.
나폴레옹과 비즈마르크, 히틀러처럼 나타난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강력한 국가와 대의 명분을 내세우며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일으킨다.
이럴 때 일 수록 국기라는 것은 신성시 되고, 내부 공공의 적을 만들어 그들을 탄압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 실체와 경박이 드러나는 순간이 오면 조직은 와해되고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신사의 나라 / 훌리건의 나라 영국.
사회고발적 견해를 떠나, 주인공 숀이 겪는 성장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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