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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 (Sukkar Banat) - Nadine Labaki, Lebanon 2007 카라멜 (Sukkar Banat) - Nadine Labaki, Lebanon 2007 다분히 개방적으로 보이는 젊은 미용사 셋. 시들어버린 젊음을 부여잡고 있는 중년여성. 치매에 걸린 언니를 돌보는 노년 여성. 처한 상황과 그 방식은 각자 다르나, 수동적이고 희생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한다. 긴머리를 짧게 자르고 뛸듯이 기뻐하는 그 손님은 그 굴레를 벗어난 것 같다. 2020. 2. 9.
빨간 풍선 (Le Voyage Du Ballon Rouge) - Hsiao-hsien Hou, France 2007 빨간 풍선 (Le Voyage Du Ballon Rouge) - Hsiao-hsien Hou, France 2007 각박하게 사는 이혼녀 수잔과 천진난만하면서도 어딘가 성숙해 보이는 일곱살 아들 시몽 침착하고 안정적인 보모 송팡이 이웃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파리라는 도시가 가진 분위기. 소소한 일상을 꾸밈없이 보여주고자 한 것이 중국인 감독의 의도였나보다. 오르세 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각 예술계의 거장들에게 과제가 주어졌고, 허우 샤오시엔의 빨간 풍선은 그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 유유히 파리를 여행하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저 빨간 풍선은 현대인의 가슴 속에서 아직 소멸되지 않은 동심과 작은 소망, 식지 않은 열정등을 상징하는 것일까... 줄리엣 비노쉬. 세월은 어.. 2020. 2. 9.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 - Stanley Kubrick, UK 1999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 - Stanley Kubrick, UK 1999 통제되고 학습된 결과로서의 사회적 인물에 가려있던, 욕정과 시기로 가득찬 인간내면의 본성이 마침내 '질끈 감았던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그러나 현명한 성인 윌리엄과 앨리스는 자신의 욕망을 솔직히 인정하고 현실을 수용함으로써 마침내 안정적으로 타협한다. 스탠리 큐브릭은 그의 유작을 완성하지 못한채 타계했다. 2020. 2. 9.
할람 포 (Hallam Foe) - David MacKenzie, UK 2007 할람 포 (Hallam Foe) - David MacKenzie, UK 2007 에든버러가 주는 감성이란 참으로 멋진 것이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소재로 그린 한 소년의 성장영화. 2020. 2. 9.
나쁜 피 (Mauvais Sang) - Leos Carax, France 1986 나쁜 피 (Mauvais Sang) - Leos Carax, France 1986 일방적인 사랑에 매달려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질주할 뿐, 자유롭게 날지 못하는 알렉스, 리즈, 안나. 로 이어지는 레오 까락스의 '사랑과 스무살에 관한 자서전'의 두번째 작품으로, 역시 그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드니 라방이 연기했다. 언어 세계와의 단절, 복화술, 자폐증, 고립 등 감독의 인생을 알렉스라는 인물을 통해 그대로 드러냈다. 알렉스는 마지막에 왜 리즈를 걱정했고 리즈는 어찌 그리 쉽게 맘을 정리하는지. 안나는 무엇으로부터 그렇게 자유로워 했는지 리즈의 손베개와 미국일당의 복선은 무슨 의미인지. 명쾌하게 알려주지는 않아도, 알렉스의 슬픔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2020. 2. 9.
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 Leos Carax, France 1991 퐁네프의 연인들 (Les Amants Du Pont-Neuf) - Leos Carax, France 1991 그 악조건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짓밟히고 시들었다가도 다시 일어선다. 로 이어지는 레오 까락스의 '사랑과 스무살에 관한 자서전'의 세번째 작품으로, 여전히 드니 라방이 알렉스를 연기했고 보기와는 다르게 제작비가 엄청나다. 2020. 2. 9.
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 Sean Penn, USA 2007 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 Sean Penn, USA 2007 크리스가 갈망했던, 모든 것을 버리는 완전한 독립을 '자유'라 하고, 현실속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여유'라 한다면, 나는 무엇을 택할 것인가? 치열하고 도전적이며 모험적이었던 청년. Christopher Johnson McCandless February 12, 1968 - August 18,1992 2020. 2. 9.
블랙 (Black) - Sanjay Leela Bhansali, India 2005 블랙 (Black) - Sanjay Leela Bhansali, India 2005 사제간의 우정과 교감이 사랑으로, 나아가 인간애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인도영화라고는 하지만 헐리웃 코드다. 2020. 2. 9.
블루 벨벳 (Blue Velvet) - David Lynch, USA 1986 블루 벨벳 (Blue Velvet) - David Lynch, USA 1986 봄은 다시 찾아오고 울새가 지저귀는 평화로운 세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무의식, 관음증, 폭력이 활개치는 이곳은 이상한 세상. 2020. 2. 9.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 David Lynch, USA 2001 ​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 David Lynch, USA 2001 동경해왔던 헐리웃에서 겪는 현실의 좌절감과 애인의 성공에 대한 시기심, 그리고 배신으로 인한 충격.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파괴시킴으로써 다른 사람도 가지지 못하게 하리라. ​애증은 처절한 복수를 낳고, 비극으로 간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환각이 뒤섞인 다이안의 기억의 재구성. [출처]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 David Lynch, USA |작성자 토마스 만 2020. 2. 9.
플루토에서 아침을 (Breakfast on Pluto) - Neil Jordan, Ireland 2005 플루토에서 아침을 (Breakfast on Pluto) - Neil Jordan, Ireland 2005 온통 비정상적인 상황과 인물들 사이에서 성장한 패트릭은 여자가 되고싶고 엄마를 찾고싶고 명왕성에서 아침을 먹고싶은 키튼으로 변해간다. 2020. 2. 9.
매뉴얼 오브 러브 (Manuale D'Amore 2) - Giovanni Veronesi, Italy 2007 매뉴얼 오브 러브 (Manuale D'Amore 2) - Giovanni Veronesi, Italy 2007 에로스에 그치는 사랑도, 결실 없는 사랑도, 자연을 거스르는 사랑도, 뒤돌아보는 사랑도, 필요없다.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면 되는 진짜 매뉴얼은 어디에... 2020. 2. 9.
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 - Gaspar Noe, France 2002 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 - Gaspar Noe, France 2002 그러게 그놈이랑 왜 같이 살아?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긴 하지만... 2020. 2. 9.
홀리 마운틴 (La Montana Sagrada) - Alejandro Jodorowsky, Mexico 1975 홀리 마운틴 (La Montana Sagrada) - Alejandro Jodorowsky, Mexico 1975 가 그랬듯, 보고나면 기분 나쁘지만 이상하게 다시 찾게되는 감독. 보는 내내 괴로우면서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감독.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타락한 교회와 제국주의, 황금만능주의를 풍자한 영화다. 예수와 각계의 지도자들이 영생을 얻기위해서 신성한 산을 찾아가지만... 존 레논이 제작비를 지원했고 강도들을 배우로 캐스팅했는데 그중 한 인물이 제작비를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2020. 2. 8.
말레나 (Malena) - Giuseppe Tornatore, Italy 2000 말레나 (Malena) - Giuseppe Tornatore, Italy 2000 뛰어난 미모때문에 말레나는 마을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고, 이용당하고 짓밟힌다. 인간의 욕망, 열등감, 시기, 그리고 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 파시즘의 광기를 소년 레나토의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니오 모리꼬네가 이후 다시 호흡을 맞췄다. 모니카 벨루치는 정말 사기다. 202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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