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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The Revenant) - Alejandro Gonzalez Inarritu, USA 2015 레버넌트 (The Revenant) - Alejandro Gonzalez Inarritu, USA 2015 이게 실화라고 하니, 과한 설정과 무리한 인과관계, 그리고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긴장하고 봤다. 오스카 주연상은 그 배우가 가장 잘하는 연기의 작품,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받아야 마땅한데,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는 아쉽게도(?) 이 작품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나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받았어야...) 하긴 마틴 스콜세지가 하필이면 로 감독상을 수상했으니, 전혀 이해 불가한 것은 아니다. ​ 2021. 4. 11.
완벽한 타인(Intimate Strangers) - 이재규, Korea 2018 완벽한 타인(Intimate Strangers) - 이재규, Korea 2018 가깝고 친밀하며 비밀 하나 없을 것 같아도, 결국엔 타인. 한 꺼풀만 벗겨내도 전혀 다른, 낯선 사람들. 원작은 이탈리아 영화 (2016)이다. 개봉한지 5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총 18번이나 리메이크 되었다. 2021. 3. 1.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 변혁, Korea 2004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 변혁, Korea 2004 기훈은 경희가 한 사장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본인도 가희를 죽이고 거짓으로 진술한 죄책감을 갖고 있어, 모른 척한다. 경희의 마지막 물음이 기훈을 혼란스럽게 한다. "(정명식을) 사랑했으면 (한 사장을 죽여도) 괜찮은 건가요?" 1. 이기훈 (한석규) 수현과 결혼했지만, 가희와 불륜 관계이다. 2. 최가희 (이은주) 수현을 사랑했지만, 현재 기훈과 불륜 관계이다. 3. 지경희 (성현아) 한 사장의 부인이지만, 명식과 불륜 관계이다. 4. 한수현 (엄지원) 가희를 사랑하지만, 기훈과 결혼했다. 5. 정명식(김진근) 초등생 아들을 둔 유부남으로, 경희와 불륜 관계이다. 6. 한 사장(도용구) 경희의 남편이지만, 연심과 불.. 2021. 2. 15.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 - Sofia Coppola, USA 2017 매혹당한 사람들(The Beguiled) - Sofia Coppola, USA 2017 ​ 문제는 영화가 전혀 매혹적이지 않다는 것. 소피아 코폴라는 부터 끝없는 내리막을 달리고 있다. ​ 원작은 토머스 컬리넌의 소설 로, 1971년에 돈 시겔 감독의 연출로 먼저 영화화 된 적이 있다. ​ 2021. 2. 14.
다가오는 것들(L’avenir) - Mia Hansen-Love, France 2016 다가오는 것들(L’avenir) - Mia Hansen-Love, France 2016 ​ 올 것들은 오고, 갈 것들은 가고야 만다. ​ 남편의 외도, 어머니의 죽음, 딸의 출산. ​ 오는 것들 막지 않고, 가는 것들 붙잡지 않는 나탈리. 2021. 2. 13.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 Martin Scorsese, USA 2010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 Martin Scorsese, USA 2010 ​ 괴물로 평생을 살것인가? 아니면 선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가? ​ 앤드루 레이디스는 2차 세계 대전의 참전 군인으로, 참혹한 전쟁에 대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조울증을 앓던 부인 돌로레스 차넬이 아이 셋을 살해하자, 앤드루는 부인을 총으로 쏴 죽인다. 극심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앤드루는 셔터 아일랜드에 수감되어 치료를 받는다. ​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앤드루는, 테디 다니엘스라는 제 2의 자아를 만들어내어 셔터 아일랜드에서 사라진 67번 환자를 수색하는 망상에 빠진다. 67번 환자는 자기 자신이다. ​ 강도 높은 치료 덕에, 결국 그는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중요한 선택이 남아 있었.. 2021. 2. 13.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 Ang Lee, USA 2012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 Ang Lee, USA 2012 이성과 본능, 의식과 무의식. 한 개체 속 내면의 두 존재. 극단적인 상황에서 충돌하는 두 존재. 폭풍으로 인해 배가 뒤집히고, 작은 보트로 옮겨탄 사람은 넷. 파이(파이, 리처드 파커), 엄마(오랑우탄), 요리사(하이에나), 그리고 불교신자(얼룩말). 불교신자는 다리를 다쳐 감염된 상태였고, 요리사가 그의 다리를 절단하지만 불교신자는 죽는다. 요리사는 그의 시체를 미끼로 낚시를 하는데, 참지못한 파이의 엄마와 대립하는 과정에서 그녀를 살해하고 만다. 이에 분노한 파이는 요리사를 죽인다. 비상식량이 바닥나자, 파이는 부패한 인육을 먹는다. (사람 모양의 섬은 시체, 득실득실한 미어캣은 구더기, 치아를 뱉으며 겨우 정신을 차린다... 2021. 2. 12.
벌새 (House of Hummingbird) - 김보라, Korea 2018 벌새 (House of Hummingbird) - 김보라, Korea 2018 사춘기. 거칠고, 또 한없이 여린 투쟁의 시기. 만남, 배신, 이별, 상처를 겪으면서도 작은 새는 날개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국내,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총 59개 부문에 대해 수상했다. 2021. 2. 7.
알 포인트 (R-Point) - 공수창, Korea 2004 알 포인트 (R-Point) - 공수창, Korea 2004 ​ 국내 호러 영화계의 수작. 상황, 존재, 원인과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있는데 명쾌하게 설명되는 것은 없다. ​ 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다음과 같다. 강 대위를 제외한 당나귀 삼공 수색대는 이미 모두 전멸했다. 저승으로 가지 못한 그들은 귀신이되어 본부에 구조를 요청한다. 당나귀 수색대를 구조하기 위한 두더지 셋 수색대는 상륙 초기에 숲에서 여자 베트콩과 교전하고, 장 병장을 제외하고 전멸했다. 그들 역시 귀신이되어, 장 병장과 이승을 떠돈다. 장 병장이 구조되던 당시, 주변에는 아무런 시체도, 핏자국도 없다. ​ ​ ​ 2021. 2. 7.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 James McTeigue, USA 2005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 James McTeigue, USA 2005 어쨌든, 익명성은 보장되어야한다. 2021. 2. 7.
룸 인 로마 (Habitacion En Roma) - Julio Medem, Spain 2010 룸 인 로마 (Habitacion En Roma) - Julio Medem, Spain 2010 몇년을 만나도 알기 어려운 것이 사람 마음.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일지라도 진심만 통한다면! Loving strangers. 아름다운 나타샤와 알바. Loving strangers, loving strangers Loving strangers, oh Loving strangers, loving strangers Loving strangers, oh I’ve got a hole in my pocket Where all the money has gone I’ve got a whole lot of work To do with your heart ‘Cause it’s so busy, mine’s not It’s ju.. 2021. 2. 7.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Obsluhoval Jsem Anglickeho Krale) - Jiri Menzel, Czeck 2006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Obsluhoval Jsem Anglickeho Krale) - Jiri Menzel, Czeck 2006 '인간만사 새옹지마' 한 청년의 처세술과 꿈을 이루는 과정, 그리고 나치 독일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 빠른 눈치와 뛰어난 수완을 가진 디테. 그의 꿈은 백만장자가 되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손님의 거스름돈을 슬쩍하고 선배 웨이터를 내쫒고 에디오피아 국왕이 수여하는 훈장을 독차지하며 모국을 배신하고 부인 마저 버릴 수 있다. 결국 원하던 꿈을 이루었으나, 한낱 새털 같은 것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뒤늦게야 깨닫는다. 백만장자 호텔에서의 초호화 파티 후, '장군' 이라는 사람이 팁 건네는 장면은 최고! 2021. 2. 7.
더 랍스터 (The Lobster) - Giorgos Lanthimos, Greece 2015 더 랍스터 (The Lobster) - Giorgos Lanthimos, Greece 2015 ​ 폐쇄된 공간, 내부의 극단적 규율에 따라 기이하게 움직이는 인형같은 인간들. 통제와 억제하에서 여지없이 삐져나오는 인간의 본성.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시그니쳐. ​ 인간 본성을 억누르면 코미디만 연출될 뿐. ​ 호텔에 입소한 데이비드는 정해진 기한 내에 짝을 짓지 못하면 랍스터가 돼야한다. 기한 연장을 위하여 숲속 인간을 사냥하던 중, 데이비드는 호텔을 탈출하여 숲속 체제로 들어간다. 숲에서는 절대로 사랑에 빠지면 안되고, 발각되면 개에에 물어 뜯겨 죽어야 한다. 그러나 근시 여인과 사랑에 빠진 데이비드는 또 다시 숲을 탈출, 도시로 돌아온다. ​ 그러나 사랑도 잠시. ​ ​ ​ ​ 2021. 2. 7.
덩케르크 (Dunkirk) - Christopher Nolan, UK 2017 ​ 덩케르크 (Dunkirk) - Christopher Nolan, UK 2017 ​ 제 2차 세계 대전, 연합군의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배경으로 잔교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한 시간을 교차시켰다. 세 타임라인은 영화의 마지막에 만나게 된다. ​ 셰퍼드 음(Shepard tone)이라는 착청 현상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고 있다. 원음, 한 옥타브 아래의 음, 한 옥타브 위의 음을 동시에 글리산도하면 끝없이 상승하는 듯한 착청현상을 느낄 수있다. ​ ​ 1. 잔교 (일주일) 영국 육군 토미는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에서 구축함을 타고 철수한다. 그러나 구축함은 독일군 어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고 소형 구명정에 의지해 겨우 목숨을 건진다. 어느 해안에서 발견한 어선에서 밀물을 기다리는 중, 독일.. 2021. 2. 6.
리노의 도박사 (Hard Eight) - Paul Thomas Anderson, USA 1996 ​ 리노의 도박사 (Hard Eight) - Paul Thomas Anderson, USA 1996 ​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장편 데뷔작. 그의 나이 26세. ​ 감독이 지었던 제목은 (극중 필립 베이커 홀의 이름) 인데, 제작자가 으로 바꿨고, 국내에선 로 개봉했다. ​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존, 그의 앞에 나타난 시드니. 시드니는 존을 보살피고 지원하여, 라스베이거스에서 성공시킨다. 시드니에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 돈, 그리고 죄책감. ​ ​ ​ ​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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