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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공포 (Terror) - Anton Chekhov, Russia 1892

by 토마스 만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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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Terror) - Anton Chekhov, Russia 1892


"말 좀 해보시오, 친구. 무시무시하거나 비밀스럽거나 환성적인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어째서 실제의 인생으로부터가 아니라 꼭 유령이나 저승 세계에서 소재를 취하는 것일까?"

 

"이해할 수 없으니까 무서운 거지"

 

"아니 그렇다면 인생은 이해가 되시오? 말해 봐요, 그래 당신은 저승 세계보다 인생을 더 잘 이해한다고 생각합니까?"


그는 '40명의 순교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자를 이해하시겠습니까!"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을 사랑하지는 않지만 정숙한 아내가 되겠어요 라고.
하지만 지금은 귀신이 잡아가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안개처럼 모호한 얘기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드미트리 페트로비치의 공포는 나에게도 옮겨졌다.
오늘 벌어진 일을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

 

 

이해할 수 없으면, 두렵다.

모자가 왜 거기 있었는가?
그녀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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