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주식회사 (Quitters, Inc.) - Stephen King, USA 1978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담배를 끊으라는 말을 아주 쉬운 듯이 말한다.
모리슨은 자기 손에 들려 있는 담배를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나서 그것을 눌러 껐다. 그러면서도 5분 후에 또 새 담배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모리슨은 물었다.
“그래서, 끊었나?”
“끊었네. 처음에는 나도 못 끊을 줄 알았지. 내가 어디 담배를 끊으려고 한 두 번 시도해 본 사람인가. 그러다가 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46번가에 있는 패거리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더구먼. 전문가들이라고 하면서. 나는 속는 셈 치고 한 번 가보았지. 그런데 거기 갔다 온 다음부터 끊게 되었네.”
“미안하네, 딕. 난 정말 거기에 대해 말할 수가 없네.”
맥칸의 목소리는 확고했다.
“몸 무게가 늘지는 않았나?”
잠시 모리슨의 눈에는 맥칸이 무서운 표정을 지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맞아. 사실 좀 많이 늘었지. 하지만 다시 줄었네. 지금은 괜찮지 않은가. 전에는 뚱뚱했었어.”
도나티가 탄성을 질렀다. 도나티는 책상을 돌아나와 문을 열면서 말했다.
“오늘밤에는 담배를 즐기십시오. 내일부터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될 테니까요.”
"좋소. 다만 한 가지만 알아두시오. 난 여기서 나가는 걸로 담배 다섯 갑을 사서 경찰서까지 가는 동안에 그걸 다 피울 거요.“
모리슨은 문득 자기가 엄지손가락을 물고 그것을 빨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얼른 손을 내렸다.
...
완전한 치료.
재발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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