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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logy/Aki Kaurismaki

오징어 노동조합 (Calamari Union) - Aki Kaurismaki, Finland 1985

by 토마스 만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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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노동조합 (Calamari Union) - Aki Kaurismaki, Finland 1985

 

최후의 만찬

 

14명의 프랭크가 모여있다.
그들은 지옥같은 이곳을 떠나 에이라에 가기로 한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면서 돈을 나눈다.
그 중 한명의 프랭크는 이탈한다. (유다의 배신)

지하철 역 앞에서 한명의 프랭크가 합류하여 다시 14명의 프랭크가 되었다.

 

 

Bad Boy 

 

약자들의 어설프고 허무한 몸부림이 이어진다.

영화 내내 배가 산으로 가기도 하고, 느닷없는 대화와 장면이 이어진다. 

그들은 bad boy 가 되고 싶다.
장난감이 아니다.

 

14명의 프랭크

 

1. 지하철을 탈취했던 프랭크는 차장에게 총을 맞고 죽는다. 

2. 이제 자유라던 프랭크는 물가에서 돌연사한다. 

3. 은행에서 돈을 빼내려던 프랭크는 경찰에게 연행된다. 

4. 차를 훔치기 위해 프랭크에게 맞았던 프랭크는 즉사한다.  

5. 호텔 청소부와 사랑에 빠진 프랭크는 호텔 문지기로 정착한다. 

6. 사업가인 척 행세하던 프랭크는 자살한다. 

7. 약을 먹던 프랭크는 총을 맞아 죽는다. 

8. 한 프랭크는 에이라에 산장을 갖고 있다는 여자를 따라서 간다. 

9. 미용실에 앉아있던 옜 여자를 만난 프랭크는 미용사에게 찔려 죽는다. 

10. 차를 훔치다 친구를 죽인 프랭크는 어딘가에 도착하지만 늦었다. 

11. 떠나자고 주도했던 프랭크는 한 여비서의 인생에 참견하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 

12. 한 프랭크는 얼떨결에 부자 과부와 떠난다. 

13. 부자 과부를 꼬셔보려던 프랭크는 실패하고 무대에 오른다. 

14. 왕따 프랭크와 도둑질하던 프랭크(마티 펠론파)는 함께 에스토니아로 떠난다.

 

 


아무런 설명이 없지만,
인물들의 배경이나, 사연, 그들이 느꼈을 감정은 짐작할 수 있다.

느닷없는 음악 씬이나 개그는 환상적이다.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

Hardboiled 속에서 느끼는 미묘함이 더욱 강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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