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inematology/Francois Truffaut

쥴 앤 짐 (Jules Et Jim) - Francois Truffaut, France 1961

by 토마스 만 2021. 1. 18.
반응형

 

쥴 앤 짐 (Jules Et Jim) - Francois Truffaut, France 1961


 

아름다움은 곧 슬픔으로 이어지곤 한다.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에.

 

젊음, 순수함, 열정, 사랑...
모두 아름답지만 동시에 언젠가는 사라지거나 떠나보내야 할 것들.
그래서 활짝 핀 꽃송이를 봐도 금세 슬퍼진다.

 

쥴, 짐, 카트린.
나아가서 알베르, 테레즈, 질베르트 까지 여섯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

58년 전 영화같지 않은, 대담하고 감각적인 영화다.

 

앙리 피에르 로쉐의 자전적인 동명의 소설을 트뤼포가 영화화했다.

 

 

카트린의 독백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넌 내게 말했다.
'널 사랑해'
난 네게 말했다.
'기다려'
난 말하려 했다.
'날 안아줘'
넌 내게 말했다.
'꺼져버려'

 

 

마음대로 되지않는 남녀 간의 관계, 그리고 이 영화의 전개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했다.

 

 

 

 

 

 

 

카트린은 내연남 알베르와 함께 만든 노래를 남편인 쥴과 다음 내연남인 짐 앞에서 부른다.

상황은 막장이지만, 가사 속 자신은 세 남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영화를 관통하는 노래다.

 

그녀는 손가락마다 반지를 끼고 있었네
손목에는 각양각색의 팔찌들
그녀는 노래하기 시작했네
날 유혹하는 목소리로

 

그녀의 눈은 오팔 빛이었네
두 눈은 날 사로잡았네
갸름한 그녀 얼굴은 창백했었네
내게 필연적인 운명의 여인
내게 필연적인 운명의 여인

 

우린 만났고 서로 알아보았네
우린 못 보게 되었고 서로 멀어졌네
우린 다시 만났고 다시 뜨거워졌네
그리고 우린 헤어졌네

 

각자의 길로 다시 떠났네
인생의 소용돌이 속으로
어느 날 그녀를 다시 보았네 아~ 아~ 아~
오랜 세월이 지난 후였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였네

 

밴조 소리에 난 그녀를 알아보았네
그토록 좋아했던 야릇한 미소
거부할 수 없는 그녀 목소리 창백한 예쁜 얼굴
그 어느 때보다 날 감동시켰네

 

그녀 목소리를 들으며 난 취하도록 마셨네
술은 시간을 잊게 해주지
술에서 깨어나면서
뜨거운 내 이마 위에 입맞춤을 느꼈네
뜨거운 내 이마 위에 입맞춤을 느꼈네

 

우린 만났고 서로 알아보았네
우린 못 보게 되었고 서로 멀어졌네
우린 다시 만났고 우린 헤어졌네
우린 다시 뜨거워졌네

 

각자의 길로 다시 떠났네
인생의 소용돌이 속으로
어느 날 그녀를 다시 보았네 아~ 라~ 라~
그녀는 내 품에 다시 안겼네
그녀는 내 품에 다시 안겼네

 

우리 서로 만났을 때 서로 알아보았을 때
왜 못 보게 되고 왜 또 멀어지는가?
우리 다시 만났을 때 다시 뜨거워졌을 때
왜 헤어지는가?

 

결국 두 사람 각각 떠났네
인생의 소용돌이 속으로
우린 계속 돌아간다네
두 사람 뒤엉켜서
두 사람 뒤엉켜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