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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logy/Francois Truffaut

400 번의 구타 (Les 400 Coups) - Francois Truffaut, France 1959

by 토마스 만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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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번의 구타 (Les 400 Coups) - Francois Truffaut, France 1959

 

1. 누벨 바그
누벨 바그의 서막을 연 작품.
프랑수아 트뤼포의 자전적인 영화이다.
감독의 어린시절은 앙트완처럼 불우했으며, 무관심한 엄마와 양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다.

원제 <Les 400 coups> 는 프랑스어 관용구 'faire les 400 coups' 에서 온 것으로 '바보같은 짓을 많이하다' 라는 뜻이다.
<400번의 구타> 라는 번역기스러운 제목은 학교폭력, 아동학대를 떠오르게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앙드레 바쟁에게 헌사하는 문구와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앙드레 바쟁은 프랑스의 영화 평론가로, 누벨바그의 아버지로 불린다.

 

2. 일탈
무관심한 엄마와 양아버지, 그리고 엄격한 학교생활 속에서 앙트완은 일탈을 반복한다.
결국 부모는 그를 소년원에 수감시키는데, 앙트완은 그곳에서마저 탈출한다.
앙트완의 일탈은 낙서, 무단결석, 거짓말, 절도, 가출, 탈출로 이어지며 점점 커져간다.
한때 화목했던 시기도 있었다.
엄마와 불어성적에 대한 비밀약속도 하고, 세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시험시간에 발자크를 베꼈다는 오해를 받아 앙트완은 가출하게된다.


3. 시선
어른들의 시선은 앙트완을 짓누른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어른들의 시선 아래, 놀이기구 속 앙트완은 벽에 짓눌리듯 달라붙는다.
이와 대비되듯, 극장에서 인형극을 관람하는 아이들의 시선은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에 가득차 있다.

 

4. 엔딩
앙트완은 소년원을 탈출하여 어디론가 달려간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아무도 없는 바다.
더 이상 갈 수 없으므로 다시 어른들의 세계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바다를 좋아하는 앙트완이 드디어 원하는 장소에 도착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그의 표정에서 드러나듯이, 앞으로의 인생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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