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굶주리는 자들 (Die Hungernden) - Thomas Mann, Deutschland 1903 굶주리는 자들 (Die Hungernden) - Thomas Mann, Deutschland 1903 데틀레프는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뼛속 깊이 느끼는 순간 슬그머니 소란스러운 축제 자리를 떠나 작별 인사도 없이 두 사람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저들은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아직도 나눌 대화가 남았을까? 아, 저들은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순진무구함과 소박함, 밝음, 명랑함의 샘에서 물을 긷듯 저렇게 끊임없이 가볍게 대화를 꾸려 가는구나! 그러나 그는 어떤가? 몽상과 인식의 삶으로, 사람을 진 빠지게 만드는 통찰과 창작의 압박으로 진지하고 느려 빠지기만 해서 저들의 대화에 동참할 줄 몰랐다! 그래서 그들을 떠났다. '우리는 누구와 사랑의 결합을 이루는가? 항상 우리처럼 괴로워하고 그리워하.. 2020. 5.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