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거짓말 (Communication & Lies) - 이승원, Korea 2015
1. 트라우마
장선의 어린 딸은 가난의 수치를 못이기고 자살했다.
죄책감으로 인해, 장선은 자신을 학대하며 살고 있다.
김선생의 부인은 보란듯이 외도를 즐기다가 결국 정부에게 피살당했다.
그 충격으로 김선생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으며, 몇 차례 자살을 계획하지만 실행할 용기는 없다.
2. 사회성 결핍
외상 값던 날, 200원이 없다며 다시 외상을 하는 장선. 그러나 그녀는 곧 폴라포와 돼지바를 사 먹는다.
서로 핸드폰을 보여주고, 생각한 것을 필터링 없이 모두 말로 표현하는 실장과 여선생의 시시콜콜한 잡담.
이토록 쉬운 대화와 관계, 그러나 김선생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
그래서 그들은 가장 원초적인 소통인 섹스에 집착한다.
3. 거짓말을 해야 소통할 수 있다.
김선생이 돈에 초연한 척 여유를 부리자, 그 모습을 본 장선은 동업을 제안한다. 물론 장선의 제안도 거짓말이다.
장선은 미국에서 거래처 사장이 올 것이고, 자신이 사업에 10억을 투자 할 것이며, 친한 친구가 MBC PD라는 등의 거짓말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김선생은 자신에게 여윳돈 5억이 있고, 친구가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 했다느니, 자기가 예전에 방송반 PD 였다는 등의 거짓말로 소통한다.
4. 진실을 말하면 소통할 수 없다.
실장의 물음에 장선이 솔직히 답하자, 오히려 실장은 "아니라고 해야되는 거 아니야?" 라며 어이없어 한다.
김선생이 극장 알바녀에게 접근하자, 알바녀는 도망가 버린다.
김선생이 장선의 딸 이야기를 꺼내자, 거짓말로 쌓아 올렸던 장선과의 모든 관계는 무너진다.
5. 장선의 하루
실장에게 추궁당하고
주인님의 전화를 받아 그들의 집에 다녀온 뒤,
저녁에 김선생과 국수를 먹고 어디론가로 떠나 피학을 즐기고
술집에서 김선생이 화장실에서 사고를 치자 장선은 홀로 떠난다.
아침부터 밤 까지, 모두 하루만에 있었던 일이다.
장선이 자살한 날도 이 날 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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