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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logy/홍상수

극장전 (Tale Of Cinema) - 홍상수, Korea 2005

by 토마스 만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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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전 (Tale Of Cinema) - 홍상수, Korea 2005

이형수의 영화를 보고 나온 동수는, 우연히 영실의 뒤를 따라 계단을 내려온다.

그녀의 뒤를 한참 바라보던 동수는 담배를(레종) 꺼냈다가 다시 집어 넣는다.

 

동수는 오래 전부터 이형수를 모방해 왔다.
그 사실을 동창이 일깨우자, 당혹스런 표정으로 난데없이 갈비찜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시킨다.

 

동수에게 말보로 레드는 '모방의 완성' 을 의미한다.

그래서 흡연을 말리는 동창의 부인을 그렇게 섬뜩하게 노려본다.

그리고 차에서도 급히 내려버린다.

 

동수는 영실이 불렀던 노래 가사를 열심히 외우고 모임에 나타난다.

 

최영실이 이형수의 영화에 실명을 사용한 것은 그 내용이 실화임을 암시한다.
아마도 둘은 연인이었을 것이다.

 

영실은 다시한번, 여관을 나서야 한다.
그래야 순례가 완성된다.
매달리는 동수에게 영화를 잘못 보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이형수의 입원실.
죽음의 공포를 현실에서 마주한 뒤, 동수는 말보로 레드를 길에 버린다.


그리고는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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