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6 POD HD500X
라이브보다는 레코딩 성능으로 인정받는 Line6.
페달보드를 짜려고 스톰박스를 이것 저것 사고 알아보다가...
그 엄청난 tweaking 에 벌써부터 질려버려서 그냥 POD 를 샀다.
처음 POD 를 접한건 2002 년쯤 POD 2.0 이었는데 당시 엄청난 혁신이었다.
좋은 기타 톤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풀 진공관 앰프와 큰 캐비넷,
크랭크업을 위한 풀 볼륨,
적절한 공간,
좋은 마이크와 마이킹 기술,
수많은 랙 이펙터,
스튜디오 믹싱...
프로가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 POD 라는 Game changer 가 나타나서 이거 하나만 있으면 레코딩을 끝낼 수 있다는 것.
물론 디지털 특유의 느낌은 남아있고 리얼 앰프 마이킹보다 좋을 순 없다.
하지만 수많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들의 홈레코딩 퀄리티가 POD 의 등장으로 인해 크게 향상됐다.
POD 시리즈는 크게 1.0, 2.0, XT, X3, HD 라인업 순으로 진화해왔다.
난 POD XT 와 UX2 studio 를 사용해서 레코딩 및 공연을 해봤고 HD 시리즈는 어떤가 궁금해서 HD500X 를 샀다.
HD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Line6 는 기존의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모델링했다고 한다.
최근 Helix 에서 다시한번 크게 변화한다.
정면 모습.
전작인 X3 Live 보다 더 단순해졌다.
좌측의 화살표가 그려진 스위치로 Bank 를 Up/Down,
2층의 FS1~4 는 Stomp box 의 On/Off,
1층의 FS5~8 은 패치를 변환한다.
(모든 FS1~8 을 Stomp On/Off 로 할당도 가능)
약간의 각도가 있어서 조작하기 편리하다.
톤메이킹은 액정 좌우의 스위치와 아래 4개의 놉을 사용.
앰프모델을 고르고
시그널을 나누고 (듀얼 앰프)
스톰박스를 선택해서 배치하고 저장한다.
듀얼앰프가 핵심기능이다.
L/R 을 각각 다른 캐비넷, 혹은 다른 마이킹, 아니면 아예 다른 앰프모델로 할당하면 단조롭던 톤이 훨씬 풍성해진다.
드라이브, EQ, 볼륨 놉을 사용해서 앰프모델을 조작한다.
물론, 듀얼 앰프 사용시 각각 따로 조절.
GUITAR IN :
Active pickup 이면 PAD,
Passive pickup 이면 NORMAL
XLR :
XLR cable 연결시 Ground loop noise 가 발생하면 LIFT,
아니면 GROUND
1/4" OUT
1/4" cable 연결시 (55mm) Mixer 연결이면 LINE,
Amp 의 input/return 연결이면 AMP
POD 는 앰프연결보다는, XLR 로 Mixer 의 L/R에 직접 연결하여 반드시 듀얼앰프/스테레오를 활용해야한다.
Expression pedal
기분좋은 약간 무거운 느낌.
Wah pedal / Volume pedal 로 할당하거나, 각종 이펙트의 값을 조절하는 용도로도 쓴다.
연주 중에 게인 양을 조절하거나, 딜레이의 Mix 양을 조절하거나.
Toe-switch 를 사용해서 EXP 1/2 를 바꾸면 두 가지의 다른 용도로 사용가능하다.
거친 아스팔트 느낌.
I/O interface.
Helix 에 비하면 단순한 편.
Guitar in 에 기타 케이블이 연결되고
출력은 1/4" 케이블 사용시 Unbalanced output 에 연결.
XLR cable 사용시엔 Balanced output 에 연결.
Balanced 란, 원본 신호와 반전된 신호를 동시에 보내서 수신측에서 반전된 신호를 다시 복원하여 원본과 합치면 Signal 은 두배로 커지고 Noise 는 Canceling 되는 것이다.
즉 Noise 에 강한 방식.
FX Loop 단자.
외부 스톰박스를 연결하여 사용가능하다.
POD HD500X의 풋스위치로 on/off 가능하고, 시그널 체인에서의 FX 위치도 마음대로 설정 가능하다.
Variax / MIDI / L6 Link
별로 쓸일은 없을 듯.
전원 연결한 모습.
풋스위치의 Ring LED 로 On/Off 를 알 수 있다.
POD 나온지가 10년이 넘었는데, LCD 해상도는 그대로다.
PC를 사용하지 않고 HD500X 자체에서 톤을 만드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Free Volt 로 출시되므로 국가별 콘센트에 맞는 어댑터만 끼우면 된다.
220V 로 끼운 모습 (어댑터는 동봉됨)
Chic 박스
본체, USB 케이블, 매뉴얼, 전원 케이블, 어댑터, 고무마개, 그리고 육각렌치 하나가 들어있다.
Line6 정품 백도 샀는데 사용하지 않았다.
소리는 이정도면 만족할만한데
작은 LCD 와 불편한 톤 조작 인터페이스가 맘에 안든다.
...
아날로그 스톰박스 페달보드냐, 디지털 멀티냐.
모든 기타리스트의 무한 딜레마다.
스톰박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드라이브의 질감이 디지털에 비해 자연스럽기 때문.
딱 이거 하나다.
그러나 감당해야 할 것은
수 백가지의 스톰박스 중에서 어떤게 내 취향인지 알아야하고,
각각의 궁합도 고려해야하고,
각 스톰박스의 배치를 어떻게, 어떤 순서로 할 것인지,
최적화된 패치 케이블 마련,
페달보드 사이즈를 어떻게 할까,
파워서플라이는 몇 구가 적당한가,
공통접지냐 개별접지냐, 혹은 배터리냐 Daisy Chain 이냐,
전류와 전압, 극성이 다를경우 대처 가능한가,
튜너는 필수이고
볼륨/와우 페달도 없으면 아쉽고,
트루바이패스라고 최선은 아니고 버퍼가 있으면 좋다는데.
어느새 무게는 20kg 에 육박하고,
그러다 페달이 한 개 늘면 위의 사항을 다시 반복 검토.
동시에 포기해야하는 것은
여러 앰프의 활용을 통한 사운드 메이킹의 가능성 (모델링이지만)
듀얼앰프라는 신세계,
XLR Direct 연결의 편의성,
화려한 스테레오 이펙트
...
아마추어는 디지털 멀티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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