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 Steven Spielberg, USA 2002
미국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프랭크 애버그네일 본인도 영화에 직접 출연했다.
(후반부에 프랭크를 체포하는 프랑스 경찰들 중 모자 쓴 형사 역.)
1.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
프랭크에게 필요한 것은 화목한 가정과 관심 뿐이었다.
파일럿 행세를 하며 수표를 위조해서 모은 돈도 결국 부모님의 재결합을 위해서였다.
엄마의 재혼소식을 들은 프랭크는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아버지에게 털어놓고, 자신을 쫓고있는 FBI 요원에게 굳이 전화하여 자신을 알린다.
그만큼 외로웠던 것이다.
비행기에서 어렵게 탈출하여 도주한다는 곳이 겨우, 새 가정을 꾸려 행복한 엄마의 집이라니.
2. 프랭크 애버그네일 시니어
프랭크의 아버지.
문구점을 운영하면서 로터리 클럽에 문구를 기증하여 평생회원의 자격을 받는 등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는 탈세혐의로 국세청의 조사 대상이었고, 능수능란한 화술과 허풍등의 처세로 버티던 사람이었다.
(프랭크의 임기응변 능력도 그로부터 배운 것)
자신이 팬아메리칸 항공의 부기장이 되었다라는 프랭크의 말을 들은 애버그네일은, 그 말이 거짓임을 쉽게 눈치챈다.
그러나 그는 프랭크를 이용하여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은 아니었고, (오히려 캐딜락 선물을 거절한다.)
적어도 가정에서의 도덕적 흠결은 없는, 프랭크에게는 의리있고 훌륭한 아버지였다.
(반면 어머니 폴라는 프랭크의 계속된 금연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담배를 피워왔고, 일찍부터 불륜 상대가 있었다.)
프랭크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아버지는 끝까지 그를 지지한다.
3. 칼 핸래티
프랭크를 쫓는 FBI 요원.
오래전 이혼하여 어느새 커버린 딸이 있으나 가끔 만나는 사이일 뿐이고, 크리스마스에도 자청하여 근무할 정도로 외로운 사람이다.
동병상련, 어딘가 통하는 면이 있었는지, 프랭크를 잡아 넣으면서도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
프랭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었음을 알고있었고, 프랭크가 또 다시 달아나려하자, 더이상 아무도 네 뒤를 쫓지 않으니 돌아오게 될 것이라 하며 말리지 않는다.
4. 브랜다 스트롱
프랭크가 의사행세를 하기위하여 접근했던 간호사.
아버지가 변호사인 부잣집 외동딸로, 이를 알게된 프랭크는 변호사를 사칭하여 그녀와 약혼한다.
그러나 프랭크는 차차 진심으로 스트롱을 사랑하게 된다.
프랭크가 사실 자신은 파일럿도, 의사도, 변호사도, 루터교도 아니라고 고백하는데, 그녀가 실망한 부분은 루터교가 아니라는 것 뿐이었다.
치아 교정기 + 백치미 넘치는 이 역할의 배우가 <녹터널 애니멀스>의 도도녀 에이미 애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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