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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logy/others

하녀 (The Housemaid) - 김기영 1960, Korea

by 토마스 만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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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The Housemaid) - 김기영 1960, Korea

기인, 김기영 감독의 역작.

 

이 영화는 2008년에 WCF의 도움을 받아, 한국영상자료원에 의해 복원되었다.

 

 

 

World Cinema Foundation 은 2007년에 마틴 스콜세지가 만든 단체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석같은 영화를 보존, 복원한다.

첫 복원 작품이 바로 하녀이다.

 

 

 

김동원 (김기영의 아들)의 허락으로 영화가 복원될 수 있었다.

 

 

 

한국문예영화주식회사

 

 

 

어느 중산층 가정.

네 식구의 가장인 동식은 피아노 교사이다.

금천에서 하녀가 주인의 아이를 살해한 사건이 신문에 보도되었다. (실제 사건)

동식이 그 사건을 부인에게 설명하자

 

 

 

부인은 기분 나빠한다.

동식의 부인은 가정주부로, 돈과 물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방직 공장의 여공들.

걸레질을 하는 여급이 바로 하녀이다.

 

 

 

여공인 경희(엄앵란)는 친구 선영을 부추겨 연애편지를 쓰게한다.

편지를 피아노에 숨겨 놓는다.

 

 

동식은 여공들에게 피아노와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

 

 

 

선영의 편지를 받은 동식은 이를 사감에게 알리고, 선영은 정직 처분을 받는다.

 

 

 

이 사건으로 선영은 공장을 그만두고, 자살한다.

청소를 하는 여급이 다시 보인다.

 

 

경희는 동식의 집에 피아노 레슨을 받기위해 찾아온다.

동식은 돈이 궁한 처지이다. 2층 집을 새로지어 이사를 가야하고, 부인은 셋 째를 임신중이기 때문.

현재 살고 있는 집에는 피아노와 재봉틀이 같은 공간에 있다.

부인은 돈에 집착하여, 밤낮으로 재봉틀을 돌린다.

 

 

새로 지어지고 있는 집.

 

 

 

새 집으로 이사를 오고, 피아노는 2층의 방에 놓인다.

 

 

 

하녀를 알아봐달라는 동식의 부탁을 받은 경희는, 공장의 여급을 소개시켜주기로 한다.

 

 

 

하녀가 2층집에 들어온다.

 

 

 

기이한 분위기의 하녀.

 

 

 

하녀의 방은 2층의 피아노 방 옆이다.

2층은 피아노라는 권력과 하녀의 욕망을 상징.

 

 

뱀처럼 혀를 낼름

 

 

 

질투, 욕망

 

 

 

쥐약을 먹은 두 마리의 쥐.

동식의 아들 창순과 하녀의 아들.

 

 

 

자신에게도 피아노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부인과 아이들은 처가에 내려가 있다.

몰래 피아노를 만지던 하녀는 동식과 경희의 기척에 몸을 숨긴다.

 

 

 

경희가 동식에게 고백을 하지만, 동식은 이를 뿌리친다.

 

 

 

이를 지켜본 하녀는 동식을 유혹한다.

경희와의 경쟁심이었는지, 혹은 승리를 확신한 것인지.

 

 

 

동식은 유혹에 넘어가고, 이날 하녀는 임신을 하게된다.

 

 

 

부인과 아이들이 석달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하녀는 자신의 임신을 알리고

 

 

 

동식은 부인에게 알린다.

동식은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인물이다.

부인은 이 사실이 알려지면 남편이 공장에서 해고될 것이고, 그러면 돈을 벌 수 없으니 숨기기로 한다.

돈에 눈이 멀어 더 큰 비극을 초래하는 인물이다.

 

 

부인은 낙태를 부추긴다.

 

 

 

계단에서 떨어져, 스스로 낙태를 한다.

 

 

 

그 즈음 부인은 셋째 아들을 출산한다.

 

 

 

피가 멎지 않는데도 돌봐주지 않는 가족에게 분노한 하녀는 아기를 빼앗으려고 한다.

 

 

 

쥐약

 

 

 

하녀가 건넨 물에 쥐약이 들어있었다고 생각한 창순(안성기)은 급히 뛰어 내려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죽는다.

 

 

부인은 "이왕 죽은 애가 살아날리 없으니, 남은 사람이라도 잘 살자"며 이 사건이 알려져 수입이 없어질까를 걱정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2층에서 하녀와 같이 지내라고 한다.

하녀가 안주인, 자신이 하녀의 역할을 하게된다.

 

 

쥐약

 

 

 

부인은 하녀의 국에 쥐약을 탄다.

 

 

 

그러나 쥐약은 설탕물이었고, 하녀는 자신의 국에만 설탕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숨겨놓은 쥐약을 찾는 딸

 

 

 

그러나 들켜버린다.

 

 

경희가 동식을 다시 찾아오자, 위기감을 느낀 하녀는 경희를 칼로 찌른다.

 

 

 

목을 조르는 동식.

그러나 곧 손을 놓는다.

 

 

 

하녀는 동식에게 쥐약을 먹고 죽자고 한다.

죽어서 만큼은 자기가 부인이 될거라고.

동식은 너도 알고보면 불쌍하다며 하녀의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해준다.

 

 

 

그러나 동식은 부인 옆에서 죽고싶다며 하녀를 뿌리치고,

하녀는 계단에서 거꾸로 죽는다...

 

 

 

이 때에도 부인은 재봉틀을 돌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어가는 동식

 

 

 

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새집을 얻었지만 아들과 남편을 잃었다.

 

 

 

권력과 욕망을 상징하는 2층.

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거꾸로 죽는다.

 

 

 

여기 까지는 신문의 기사.

액자 구성이었던 것.

 

 

 

실제로 하녀는 일을 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의 유혹에 약하고, 그러니 조심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엔딩에 실망하는 사람이 많던데,

난 오히려 더 세련된 구성이라 느꼈다.

#하녀

#화녀

#충녀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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