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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ology/Aki Kaurismaki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 (Leningrad Cowboys Meet Moses) - Aki Kaurismaki, Finland 1993

by 토마스 만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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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모세를 만나다. (Leningrad Cowboys Meet Moses) - Aki Kaurismaki, Finland 1993

 

멕시코에 정착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그러나 현실은 소돔과 고모라 같다.

 

이 곳에서 탈출시켜주고 고향(소련)으로 인도하겠다는 모세가 나타나자,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는 그를 따른다.

(전작에서 중간에 합류했던 보컬은 이탈한다.)

 

모세는 지도자인척 행세하지만 대중을 착취하는 사회주의 사기꾼이다.

호전적이고 잔인하며 배타적인 유대인과 부패한 기독교를 상징하기도 한다.

 

카우보이들은 앵벌이를 해서 모세에게 헌금한다.

모세는 돈이 적으면 매질을 한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는 멕시코파와 러시아파로 분열된다.
모세는 러시아파를 바리새인이라며 억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세는 바위산을 뚫고 나무에 스스로 불을 질러 야훼를 맞는척을 한다.

 

구약에서 모세가 이스라엘에 도착하지 못하듯, 모세도 소련 국경 직전까지만 일행을 인도한다.

 

영화가 만들어진건 소련 해체 이후인 1993년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소련이 존재한다.
ZSRR (Związek Socjalistycznych Republik Radzieckich)

 

CIA 요원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킬때 사용된 것은 레닌의 흉상이다.

 

독일 경찰에 붙잡혀 감옥에 갇힌 카우보이들을 구출하는 것은 이고르와 멕시칸 부랑자들이다.

그들은 "안녕히, 미국인들. 사파타 만세" 라고 하는데, 에밀리아노 사파타는 멕시코 혁명의 농민군 지도자이다.

뢰델하임 나토기지 앞에서 CIA 요원의 차를 탈취하는 것도 이들이다.

 

멕시코파가 길거리에서 연주를 하며 모세를 "우에르타 장군 같다" 고 한다.

빅토리아노 우에르타는 멕시코의 독재를 시도했던 인물로, 에밀리아노 사파타 등 저항군을 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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