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Leningrad Cowboys Go America) - Aki Kaurismaki, Finland 1989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Leningrad Cowboys Go America) - Aki Kaurismaki, Finland 1989

 

소비에트 사회주의의 메카, 레닌그라드.

기회와 자유의 땅 미국, 카우보이.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사회주의와 시장경제가 혼합된 나라,

핀란드.

 

자신의 음악을 인정받기 위해 '온갖 쓰레기가 다 모이는 미국이나' 간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원래 그들의 음악은 폴카 혹은 마이너 스윙풍의 음악이었지만

미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락큰롤과 컨트리를 습득한다.

 

매니저의 횡포와 (사회주의 체제의 독재)

이에 반발한 혁명 (매니저 구금)

그러나 실패한 혁명 등 (내부자의 배신)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매니저의 재집권을 'Democracy returns' 라 표현)

 

가는 곳마다 찬밥신세에 노숙도 마다하지 않고

생양파 하나로 허기를 달래면서도 덤덤하게 길을 떠나는 모습이 멋있다.

 

'All you need is love'

여행이 길어지자 모두들 가족을 그리워하며 향수에 젖어있는데...

 

'Plaza Lounge, Del Rio'

관객의 반응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 고향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들은 결국 멕시코에 도착해서 자신들의 음악을 인정받게되고 매니저는 유유히 사라진다.

목적을 달성한 리더는 조용히 내려오는 것이 가장 멋지다.

 

그냥 가볍게 볼수도 있고 많은 것을 생각하며 감상할 수도 있다.

 

짐 자무시가 중고차 딜러로 깜짝 출연.

 

밴드는 Sleepy Sleepers 라는 핀란드의 실제 밴드로,

영화 촬영 후에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로 이름을 바꾸었다.